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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y의 치유여정

헤르만 헤세의 메세지

by 브레이 Bray 2020. 9. 29.

고 1 사춘기 소년의 맘을 크게 흔들어 

진한 변곡점을 만들었던 데미안.

 

40여년의 세월을 흘려 보내고

치열하게 나를 만나는 과정에서

다시 만난 헤르만 헤세의 소설.

 

   

다시 읽으면서

데미안이라는 인물의 비범함에 꽂혀

진정 내 맘이 흔들렸던 대목을 놓쳤다는 걸 알았다.^^

 

 

 

세상이 허용하는 밝고 익숙한 세계에 살면서

부정당하는 어렴풋이 보이는 새로운 세계.

은밀한 꿈과 충동과 갈망의 세계.

 

내 의식은 필사적으로 두 세계를 하나의 다리로 잇고자 하나

위태로운 불안한 다리는 

현실의 벽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고...

대문호였던 헤세조차도 

유년기를 말아먹었다는 사실에

큰 위안을 얻었으면서도

정작... 

 

딱히 부모들이 해 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

나를 관리하고 내 길을 찾는 노력은 철저하게 내 몫...

 

이 중요한 메세지를 간과했다.

 

 

그리고... 친절한 작가는 그것 역시 

누구나 범하기 쉽다는 것까지 본문에서 알려 주었다.^^

 

 

 

인간이 자기 자신을 향햐 나아가는 일보다 더 하기 싫은 일은 없다!

 

그러나 무슨 상관이랴...?

때에 이르러 지금 이렇게 열심히 가고 있는데... ?

 

 

지와 사랑, 싯달타 등 작품마다

이 동일한 메세지를 알리려 한 것 같다.

 

 

싯달타가

큰 가르침을 얻은 것은

위대한 선각자들의 요란한 말씀이 아닌,

일생을 강에서 보낸 뱃사공의

무심한듯 쉬크한 한 마디.

 

이 강은 늘 같은 강이지만 

오늘 흐르는 강물은 

어제의 흘려 보낸 그 과 다르고

내일 흘러갈 그 것과도 다르다.

 

오랜 시간 뻘짓 한 것 같아도

이렇게 저렇게 흘러 오늘에 이르렀으며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고

또 내일은 다른 내가 되어 있을 것!

 

그러면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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