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의_치유_여정3 20200809 환부에 메스 누르는 걸 능사로 여겼다. 화 나도, 서운해도 표현하여 서먹해지고 싶지 않아 누르고 덮기 일쑤. 곪으면 째고 짜내야 회복되는 것을.? 눈 가리고 아웅 밴드로 덮어 호미로 막을 화를 가래로도 막을 수 없게 키웠...? 아픔 무릅쓰고 메스를 들이대 보았다. 직면하여 째고 본 누런 고름과 빨간 피! 더럽고 혐오스러울 줄 알았는데 헐~ 아름답다! 마치 자궁을 벗어나 치열하게 세상 밖으로 뚫고 나왔으나 아직 엄마와 연결되어 있는, 온기 남은 피 묻은 탯줄의 영험한 빛깔 같은? 이렇게 또 한 고비 넘는다. https://youtu.be/WPax32QsgQI 2020. 8. 13. 20200806 치유와 성장의 순간 누군가 차로 모시고 가는 중. 막힐 시간 아닌데 자유로가 주차장이네? 편도 40분이면 족한 거리를 네비는 최소 두 배 이상 예상한다. 낭패다. 모처럼 마음 내어 누군가에게 기쁨 주려다 길에서 4시간을 허비하게 생겼다. 가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 올라온다. 약속 시간에 늦느니 차라리 전철역에 내려 줄까? 목적지 가까운 서울역이나 홍제역에서 내려 줄까 하다, 어차피 막히는 구간이 거기까지라 의미 없다. 가까운 합정역이 나을 듯. 내부순환로 타기 위해 주행 중이던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 변경하는데 맘이 불편하다. 즉시 결정을 바꾼다. 어차피 늦었고 마음 내어 서비스하는 거. 목적지까지 가자 했더니… 정체구간 끝나고 목적지까지 순조롭게 안착. 돌아오니 예상 시각보다 20분 정도 딜레이. 대성공! 만약 1년 .. 2020. 8. 13. 20200802 탁기는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흘려 보내는 것 그제 저녁엔 나폴리탄, 어제 오전엔 갈릭버터 관자와 루꼴라 샐러드. 조리하고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If I win, everybody wins! If I dance, everybody dances! 시전?. 그 감흥 그냥 흘려 보내기 아쉬워 SNS에 포스팅하는데 뭔가 구린 탁기가 가슴과 뒷목을 스친다. 신성의 감정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 그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니 나의 정성이 누군가에 의해 뭉개진 데 대한 서운함이었다. (점잖게 표현한 거고 실은 깊은 빡침?) 바로잡고 싶은 마음에 당사자와 접촉을 시도했건만 어이없게도 탁기가 엄한 데서 다른 곳을 향하네? 바람 수준의 귀여운 빡침에서 급 분노의 태풍에 휘말려 탁기를 바로잡고 싶은 충동이 후~욱. 기린의 캐치프레이즈 No reply when angry를 .. 2020. 8.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