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차로 모시고 가는 중.
막힐 시간 아닌데 자유로가 주차장이네?
편도 40분이면 족한 거리를
네비는 최소 두 배 이상 예상한다.
낭패다.
모처럼 마음 내어 누군가에게 기쁨 주려다
길에서 4시간을 허비하게 생겼다.
가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 올라온다.
약속 시간에 늦느니 차라리 전철역에 내려 줄까?
목적지 가까운 서울역이나 홍제역에서 내려 줄까 하다,
어차피 막히는 구간이 거기까지라 의미 없다.
가까운 합정역이 나을 듯.
내부순환로 타기 위해 주행 중이던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 변경하는데 맘이 불편하다.
즉시 결정을 바꾼다.
어차피 늦었고 마음 내어 서비스하는 거.
목적지까지 가자 했더니…
정체구간 끝나고 목적지까지 순조롭게 안착.
돌아오니 예상 시각보다 20분 정도 딜레이.
대성공!
만약 1년 전 같은 상황이라면?
막힐 때 맘 불편하기 시작,
길에서 4시간이나 보낼 것이 예상될 때,
일단 상대에게 불편함, 불안함 숨기지 못하고 뿜뿜.
겉으로 쿨한 척, 말로는 괜찮은 척하면서..
(이 대목이 열라 구리다)
그러다 내 불편함 눈치챈 상대가 불편한 내색이라도 할라치면
기다렸다는 듯이…
‘아니 길에서 4시간이나 보내게 생겼는데 괜찮겠나’며 버럭 하겠지.
결국 상대방 맘 상하게 만들어,
목적지에 갔어도 혹은 서울역이나 합정역에서 내렸어도
마음 내어 움직인 보람 날려 먹는 상황이었을 터!
.
주파수 높은 사람들과 만나면 긍정의 에너지가 주변으로 전파되어
나의 주파수도 높아지게 된다고 한다.
내 높아진 주파수, 달라진 에너지가 확연히 느껴진다.
불편한 맘 올라올 때 누르지 않고 바라보았고,
상황 판단 1 - 왕복 4시간 거리를 다녀오느니 미안해도 중간에 내려주는 것이 좋겠다.
상황 판단 2 - 목적지보다 현 위치서 가까운 역이 좋겠다.
상황 판단 3 – 중간에 내려주면 맘이 불편하니 목적지까지 가자.
깔끔하게 판단하고 감정 개입 없이 견해 밝히니
상대도 기꺼이 이해하고 수용하더라.
상대 위해 낸 맘, 보람되는 순간.
치유와 성장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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