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힘겨워 하던 지인이 있었다.
후에 건강하게 두 아이를 출산하여
원하는 바를 이루었는데...
사정 이야기를 들어보니
들어설 자궁이 건강해 질 때까지
아기가 기다렸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누릴 준비가 된 자에게
풍요가 찾아오는 이치랄까...?
내 소유의 공간을
처음으로 겟한 날!
물질에 대한 감흥은 없었고
그 과정이 좋았다.
약속 시간에 살짝 늦었고,
미숙한 준비 탓에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는 상황이었으나
양해를 구하고 담담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하나하나 짚으며 내 할 일에 집중했다.
예전이라면 쫄려 하며
집중하기 어려웠을 그런 상황에서 말이다.
강화 마니산 정수사에서
108배를 올리며
풍요를 누릴 자격을 겟한
이 성장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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