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허리 지지면서 거의 1주일간 TV 삼매경!
그중 강추 작품들을 소개해 본다.
* 시날로아의 마라도나 (넷플릭스)
금세기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마라도나.
가는 곳마다 숱한 화제를 뿌렸으나 지도자로서는 그닥이었던
그가 멕시코의 2부 리그 최하위 도라도라팀을 맡으면서 감동을 주는 다큐 영화.
무엇보다 밝고 유쾌한 모습이 끌렸는데,
역시 다큐 영화에서 본 파바로티와 매우 흡사.
자꾸 전생과 연관 짓게 된다.
틀림없이 에세네 시절 이런 모습이었던 게야.^^
보면서 최애 축구감독인 무리뉴, 퍼거슨, 히딩크 감독을 떠올렸다.
선수들의 잠재의식을 건드려 영감을 불러일으키는데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들.
전쟁에서 장수가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끌어올릴 때 이랬지 싶다.
*언택트 (영화), 귀신의 향기(영화)
유튭 브이로그 세태와 코로나 19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매우 현실감 있게 묘사한 '언택트'와
이루지 못한 사랑을 귀신이 되어 이루게 되는
매우 비현실적인 러브스토리 '귀신의 향기'.
우연히 연속으로 보면서
상대의 에고가 아닌 존재 대 존재로 만나는
깊은 사랑을 배웠다.
이 영화들을 보면서 새삼 느낀 점!
작업하면서 스태프들과 배우의 잠재의식이 스르륵 연결될 때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상영시 관람객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스위트홈 (넷플릭스 드라마)
좀비물이 아닌 괴수물.
에일리언을 연상케 하는 괴수물이라 처음엔 살짝 거부감이 일었으나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좀비와는 달리
인간의 욕망에 의해 괴물화 된다는 독특한 설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욕망과 에고, 즉 영성을 다루는
작가와 연출가의 솜씨에 감탄 연발!!!
태양의 후예, 미스터 썬샤인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 작품이라 미장센도 끝내준다.
*이웃사촌 (영화)
코믹과 감동이 잘 버무려진 웰메이드 수작.
역시 '7번 방의 선물'의 이환경 감독이다.
정우의 연기 훌륭한 건 익히 알고 있었느나
오달수 연기에 눈물이 나서 당황했다.^^;;
잘 아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택구금 사건을 다뤘는데...
보면서 25년 전의 일이라는 게 실감 안 날 만큼
지금 세상이 달라졌음에 안도하고 감사하게 됐다는.
깨알 재미 주는 조연배우들의 연기가 느무 좋았다.
*26년 (넷플릭스)
웹툰 작가 강풀의 원작을 영화화한 2012년 작품 '26년'.
시대가 시대인만큼 제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투지를 받지 못해 시민 펀드로 간신히 만들어졌다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완성도가 엄청나다.
전라도 사투리와 건달 연기가 일품인 진구,
좋아하는 배우 한혜진, 국민 개새끼 김의성,
전두환 역의 장광, 의리파 보스 안석환 등
그야말로 개쩌는 배우들 연기에 감탄 연발하면서 봤다.
*티벳에서의 7년(넷플릭스)
영성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낯설지 않은 티벳.
불과 1년 전만 해도 전혀 관심 밖의 나라였건만,
이제 도판 물 쫌 먹었다고 저절로 눈이 갔다는...^^
물론 믿고 보는 브래드 피트 주연 영향이 컸고.
2시간 20분의 러닝 타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몰입해서 봤다. 예상했던 바지만...
* 양자 물리학 다큐 (유튜브)
페친의 소개글에 눈이 번쩍!
무려 4시간이 넘는 내용을 흥미진진하게 봤다.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보면서 많은 궁금증이 풀렸다.
*헤드 스페이스 명상이 필요할 때 (넷플릭스)
세상이 달라지긴 했나 보다.
명상 관련 콘텐츠가 메가 트렌드라고 하더니
무려 넷플릭스에 명상 테크닉 영상이 올라왔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성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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