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_마곡사1 계획 없이, 판단 없이, 분별 없이 직관에 따라 걍 흐른다 (20211111)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삶도 감정도 그리되어 가고 있다. 이틀간... 짜증날 법한 숱한 순간들이 덤덤하게 넘어가고 맞이하는 모든 순간들이 순리대로 흐른다. 계획 없이, 판단 없이, 분별 없이 직관에 따라 걍 흐른다. 기분 삼삼하다. 어제 늦은 시각에 이어 오전에 다시 찾은 마곡사. 하늘 향한 소나무도, 길에 앉은 솔잎향도, 형형색색 물든 단풍도, 앉아 있는 건물도, 더할 나위없이 제 집이다. 나처럼... 이 순간이 참 좋다. 기분 째진다. 2021.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