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독간1 한여름밤의 꿈 - 똥독간의 추억 수박을 많이 먹은 밤이면 소변보는 꿈을 꾸곤 한다. 희한하게도 꿈에 나오는 화장실은 현대판 수세식이 아닌 똥독간 이라 불렸던 푸세식 변소 (화장실 아니고 변소임) 70년대 공립국민학교는 똥통 학교라 부르기도 했는데 교실이 있는 건물과는 별도로 있는 이 푸세식 변소 때문일지도..... 1987년 여름, 경기도 화전 소재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받을 때 에피소드 하나. 일명 깨스(군기)가 적당히 빠질 때쯤 인 입소 4주 차 였던 것 같다. 동기 몇 명 이랑 취침 점호 후 야심한 시각에 몰래 빠져나와 자판기에서 컵라면 뽑아 먹다 걸린 적이 있다. 컵라면 들고 냅다 뛰다가 푸세식 변소에 몸을 숨겼는데... 추격하던 위병의 발소리가 멀어졌음에도 무서워 나오지 못하고, 불은 라면이 아까워 맛나게 먹었…? 안에서 증거인멸.. 2021.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