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시절.
교회에서는 월 1회 남성들만의 모임이 있었다.
남성들끼리 모여 함께 식사하고
간단한 예배를 드리는 Men's day.
구글링 검색으로 찾은 아래 사진 같은 분위기?
커뮤니티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참여하긴 했으나
모임에만 가면 녹초가 되어 귀가하곤 했다.
짧은 영어 실력에 3~4시간 동안
대화한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던 것.
헌데...
지금 생각해보니
단순히 영어만의 문제는 아닌 거 같다.
너무 애썼던 건 아닐까?
모임에 민폐 된다는 의식에 사로잡혀,
듣기 힘든 말 알아들으려 너무 애썼고
안 되는 표현으로 영작해 대느라 용을 써서 그리 힘들었던 게지.
말은 당장의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현실.
그냥 인정하고 대신 평화력을 유지해서 편한 맘으로 있었다면
나뿐 아니라 그들 역시도 불필요한 긴장 에너지에 놓일 이유가 없었을 텐데 말이지.
If I win everybody wins는
여기에도 적용 될 것 같다.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줄만 놓지 않으면 된다 하지 않는가?
어떤 순간에도 평화력 유지가 우선인 것을...
말이 아니라 맘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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