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 Bray 2020. 8. 14. 13:32

1 영화 매트릭스

현실인 줄 알았던 내가 속해 있는 물질 사회는 가상이고

실제 내가 속해 있는 곳은 컴컴한 동굴 속.

두 세계에 대한 존재를 알고 나서

선택은 오롯이 나의 몫이 된다.

어느 곳을 나의 현실로 받아들일 것인가?

 

 

2 귀농

본래 자연의 일원으로 살다가

문명의 편리를 좇아 선택한 도시 생활.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

자연의 품에서 살고자 전원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집 주변에 공생하는 풀과 벌레를 견디지 못하고

도시로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

선택은 오롯이 나의 몫이다.

어느 곳이 내가 딛고 설 땅인가?

 

 

3 빛

체제에 길들여진 공동체에 적응하는 삶과

내가 원하는 것을 꿈꾸고 펼치는 삶.

나의 선택은 분명하다.

빛의 존재를 알게 된 이상

직진이다.

 

닭장에 갇혀 사료로 사육되는 식용 닭보다는

설령 삵이나 수리에게 잡혀 먹더라도

내 의지로 풀밭을 나다니는 토종닭이 되리라.